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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면서 한 번쯤은 무상증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호재로 알려져 있지만 권리락이니 머니 복잡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오늘은 무상증자에 대해 사례를 들어 쉽게 알아보자.

무상증자란?

증자는 주식을 추가 발행하여 회사 자본을 늘리는 행위이다. 즉, 증가 자본의 약자라고 볼 수 있다.

무상증자란 회사 자본을 늘리기 위해 주식을 추가 발행하고 그 추가 주식을 주식을 보유한 주식에게 무상으로 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유상증자는 새로 주식을 추가 발행하면서 주주 또는 제 3자에게 파는 것을 말한다.

무상증자의 종류

무상증자라고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다. 무상증자 공시에 보면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라는 항목이 있는데 여기에 1이 써 있으면 1주당 1주를 2라고 써 있으면 1주당 2주의 주식을 추가로 주는 것을 뜻한다.

1주당 1주 떠는 2,3주를 준다고 하면 대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내가 주식을 10주 가지고 있는데 1주당 2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나는 기존 10주에 추가 20주를 받아서 총 30주를 받게 된다.

그러면 내 주식이 3배가 되었으니 3배 돈 벌었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사실은 주가 또한 1/3이 되기 때문에 사실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무상증자 왜 하나?

가치도 동일한데 무상증자를 왜 하나 싶지만 보통은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한다.

무상증자를 할 때 기업이 가진 잉여금을 자본으로 넣으면서 자본을 늘리는 것인데, 이는 반대로 우리가 잉여금이 있고 자본도 든든하게 있는 즉, 재무 구조가 튼튼한 회사라고 말하는 역할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신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장투 관점이나 단기 투자관점에서 호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단기투자자라면 아래의 권리락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무상증자 권리락은 주식이 추가 발행되면서 가치를 맞추는 것을 뜻한다. 즉 위의 사례에서 1주나 2주를 추가로 줘서 주식이 1/3이 되야한다면 주가가 1/3이 되는 날이 무상증자 권리락 당일이라고 한다.

쉽게 정리해 보자. 무상증자(무증) 공시에서 [신주배정기준일]은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받을 권리가 생기는 날을 말한다.

12월 10일이 [신주배정기준일]이라면 2일(영업일 기준)전인 12월 8일에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신주를 배당 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그리고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의 전 날인 12월 9일이 된다. 이 날 주린이라면 놀라게 될 것이다.

자신의 계좌에 -60% 같은게 찍혀 있기 때문이다. 천만원을 가지고 있었다면 3백3십만원 정도만 있고 계좌는 -60%가 찍혀 있다.

이는 주가가 조정되어 1/3이 났지만 본인은 아직 신주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신주에 대한 배당주는 공시에 ‘신주의 상장 예정일’에 들어오게 된다. 돈이 묶여 있는게 힘든 단타위주라면 이런 이유로 무상증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상증자 예시

최근에 무상증자를 한 씨앤투스성진의 사례로 알아보자. 씨앤투스성진의 무상증자 정보는 아래와 같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 : 2
신주 배당 기준일 : 12월 10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 : 12월 29일
권리락 전일(12월 8일)의 주가 : 30,000원

내가 씨앤투스성진 1주를 가지고 있다면, 12월 8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신주 배당을 2주 받게 된다. 12월 9일에는 신주 배당 2주로 총 3배가 되기 때문에 12월 9일 주가는 1/3인 10,000원으로 출발하게 된다.

그리고 내 계좌에는 원래 1주인 30,000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10,000원만 남게 되고 수익률은 -66%가 되게 된다.

나머지 20,000원은 신주 상장일인 12월 29일에 내 계좌로 들어오게 된다.

무상증자 투자전략

가장 중요한 무상증자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알아보자. 이것은 확율적으로 무상증자 나온 주식들의 움직임 통계를 통해 얘기하는 것이다. 정답이 아니라 확률이 높은 방법이니 이점을 분명히 알고 참고하기 바란다.

무상증자 공시가 나오면 보통 주가는 우상향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상증자를 받을 자격이 생기는 신주 배당 기준일 2일 전의 3-5일 전부터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상증자 권리락 당일에는 상승하고 신주 배당 기준일 당일에는 -10% 수준의 하락을 한다.

따라서 무상증자 공시가 나오면 그때부터 보유하여 산이 꺽이는 시점에서 매도하는 것을 적합한 전략이다. 그 이후에 다시 건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무상증자는 좋은 일이지만 그게 꼭 나한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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