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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출의 기적이 만든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투명에가까운블루 2017. 1. 25. 03:02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톰 행크스

그리고 꾸준히 수작과 명작을 만들어 오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이 두 형님이 뭉쳐서 만든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미국의 영웅이 되버린 베테랑 파일럿의 실화를 담은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후기


비행기 사고를 다루는 재난영화? 놉!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 훌륭한 작품인 이유는 재난을 다루지만 재난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역사상 가장 낮은 고도에서 모든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허드슨강에 착수를 시도하였고,

그 결과는 놀랍게도 사망자 제로!



이렇게 거짓말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재난에 촛점을 두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 놓인 하나의 사람에 주목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에서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성향은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도 볼 수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재난에 집중하지 않고 그 판단을 내린 한 명의 사람에 중점을 둔다.

155명의 승객을 태우고 허드슨강에 착수를 시도한 베테랑 파일럿에 말이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추천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상상하라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주인공 설리는 이륙한지 얼마 안되서 버드 스트라이크로 모든 동력을 잃고

155명의 목숨을 책임진 채 강으로 떨어지는 판단을 했다.

온 세상은 자신이 영웅이라고 떠들어댄다.

즐겨보던 TV쇼까지 출연을 하고 가족들과 자신을 모든 미디어가 쫓아다닌다.

하지만, 보험사는 왼쪽 엔진은 동력이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상으로는

인근 공항 두 곳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무조건 맞았다고 믿을 수 있을까? 혹시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면

자신은 155명에게 위험한 모험을 하게 하고 비행기 한 대를 강으로 버려버린 무능력한 사람이 된다.

42년을 바쳐 온 모든 커리어가 비웃음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은 이런 설리의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역할을 가장 잘하는 톰 행크스가 이 설리를 연기하고 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평점


완벽하게 조합된 사건과 감정의 배열

톰 행크스의 연기도 물론 뛰어나지만,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에서 가장 뛰어난 점은 감독의 연출이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는 사건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관객에게 알려주고)

사건 후의 주인공 설리의 감정과 고민에 모든 포커스를

마지막에 그 판단을 내린 당사자들(기장, 부기장)이 처한 사건 당시를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이런 구성을 통해 관객은 주인공과 이 사고 자체를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

특히 마지막 청문회 장면은 며칠 동안 여운이 남아서 그 장면을 보기 위해 한 번 더 영화를 보았다.


세월호 사건에 저런 캡틴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끝나고 이 생각에 휩싸여 마음이 멍해졌다.

세월호 사건에 상처 받은 우리가 꼭 보면 좋을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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