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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사와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영화 매기스 플랜

투명에가까운블루 2017. 2. 5. 22:39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출연 배우들 이름만으로 심쿵하는 영화 매기스 플랜!

사회적으로 고민은 필요한 민감한 주제를 가볍고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 매기스 플랜의 관람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Like is language condom"

[Like는 언어의 콘돔이다] 라는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대사부터 모든 대사에 집중하세요.

영화 매기스 플랜은 대사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캐릭간의 대화를 기본으로 끌고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뿜어대는

맛깔나고 때로는 지적인 대사들에 주목하는 것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자막이 너무 많은 탓에 화면 집중이 힘들어서 저같은 영알못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캐스팅에 미치다"

영화 매기스 플랜은 [캐스팅에 올인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에단호크, 줄리안 무어, 트래비스 피멜, 그레타 거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감독은 레베카 밀러가 맡아서인지 디테일이 살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에단호크와 줄리안 무어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반대로 주인공과 발란스가 조금 깨져보였다는 점을 꼽고 싶네요.


 

흥행은 글쎄... 될리가 없을라나?

스크린 확보가 부족한 다양성 영화의 특성상 흥행은.. 역시..

스크린 확보 문제가 아니더라도 대다수의 한국 관객들의 보수적인 시선을 넘기 어려워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관객의 특징은

스릴러, 판타지, 히어로물 등에는 한 없이 열려있지만

일상에 가까운 드라마 장르에 대해서는 굉장히 닫혀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현실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렇겠죠?



영화 매기스 플랜은 정자기증, 불륜 등을 그것도 가볍고 코믹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퀄리티에 비해 포털사이트에 공격적인 댓글이 많을 것을 보면 이런 이유지 않나 싶네요.



"이런 사람은 굳이 보지 말라"

매기스 플랜은 이런 분들이 본다면 싫어할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영화 소재에 있어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

영화는 꼭 거창한 철학과 강한 주제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

한글 읽기가 느린 사람


반대로 이런 분들에게는 꿀잼보장합니다.


난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문학적인 표현들을 좋아한다.

영화를 볼 때 영화의 전체적인 짜임새와 디테일에 주목한다.

배우가 연기를 못하면 영화에 몰입이 안 된다.

캐릭터 중심의 영화를 좋아한다.


이상으로 영화 매기스 플랜의 감상 후기를 마칩니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영화가 아님에도 재밌게 보았기에 평점은 조금 높습니다.


최종 평점 : ★★★★


#영화 매기스 플랜 감상 후기 #줄리안 무어 #에단 호크 #그레타 거윅 #추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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