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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나라에 대한 개인의 고찰

투명에가까운블루 2015. 11. 13. 02:04




오늘은 좀 솔직하게 써보려고 한다.

지금까지도 내가 생각한 것을 써왔지만 오늘은 필터링 없이 그냥 말해 보려고 한다.


내가 이번에 화가 났던 건 일본 국회 질문을 보고 나서다.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뒤쳐졌다고 하고 아베는 쓰레기라고 얘기하는 그 일본에서는 어떤 질문이 오고 갔을까?

세금 문제 경제 문제에 대해 아베를 불더서 따지고 제대로 된 정책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그게 정치적 퍼포먼스건 머건 떠나서 어쨎든 그게 제대로 된 국회의 문제이다.


근대 우리나라는 어떤가?

세월호, 국정화 교과서, 정윤회니 머니 문고리 권력에 대한 얘기나 하면서 시간을 다 보냈다.

이게 야당의 잘 못 일까?

세상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정부가 어디있나?

이슈가 이슈를 덮고 이슈가 이슈를 또 덮는다.

어디에서 정책따위는 없다.

완전히 시체, 마비 생태의 정부다.

세월호 문제를 봐보자.

내 인생에 남의 일로 이렇게 눈물을 자주 흘려 본 일은 없다.

이유는 사건도 사건이지만 말도 안 되기 때문이다.


나는 어려서 삼풍백화점 사건으로 친구를 잃었다.

그 때는 화가 나진 않았다.





어려서가 아니라 머가 문제인지가 금방 밝혀졌고 그 다음은 생존자가 나오기만 기다리며 누군가 살아 나오면 어떠했나?

온 국민이 기뻐했다.

2002년보다 더 기뻐했다.

생존자들이 어떻게 살아 나왔는지 하는 얘기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소감 듣듯이 방송에 나왔다.

그리고 온 국민은 누군가 다른 국민의 생존에 대해 함께 기뻐했다.

내가 처음 접한 같은 나라 같은 국민이라는 느낌은 그거였다.


그럼 세월호 때는 어떠했는가?

모두가 가라 앉는 배를 지켜보며 누군가 살아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세월호 부모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신 자식이 아니라도 내 친구가 그 배에 타있더라도 그 따위 짓거리는 절대 못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인간들을 지지하는 인간조차 꽤 된다.

이러니깐 헬조선이다.


책임을 묻고 총리가 짤렸다.

그 다음 총리 후보라고 나오는 인간들은 병역비리 의혹이 있고 부정 투자 의혹이 있고

어떤 인간은 일본이 한국을 선진화 했고 하느님이 구했다고 한다.

이러니깐 헬조선이다.


우리는 그렇게 헬조선이 됐다.

그러고 한다는 소리가 헬조선이 된 이유는 역사 교과서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헬조선을 외치고 공감하는 인간들은 국정 교과서로 공부했다.


지금이 왜 헬조선인지 아나?

역사 교과서가 문제라고 외치는 인간들의 자식이 권력에 의해 취업을 하고 가난한 청년의 취업을 외면해서다.

권력자, 부자라고 하는 인간들의 대다수가 군대를 가지 않았고 그 자식들조차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근로시간이 몇 위인지 아나?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몇 위인지 아나?

우리나라 자살율이 몇 위인지는 아나?

그래서 헬조선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다녀본 사람은 알꺼다.

중소기업의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라? 

술, 여자, 리베이트 받아 쳐먹는 세상부터 바꿔라.

세 가지 다 접대하면 중소기업은 마이너스다.

2가지 접대하면 본전칠까 말까다.

1가지 접대해야 그나마 직원들 월급은 준다.

아무것도 접대하지 말고 직업들 월급 올려주면 되지 않냐고? 일이 있어야 월급을 준다.

너네들 뱃속에서 춤추는 그 참치 때문에 월급을 못 올린다.

그게 헬조선의 현실이다.


USB를 왜 60만원에 사는지, 어뢰 탐지기를 왜 몇 십억을 주면서 사는지 다 이 이유때문이다.

그런 사회 주제에 좌빨이니 종북이니 역사전쟁이라니... 놀고 있다.

좌빨이라고 하는 사회주의에서 하는게 국정 교과서고,

종북을 비난하는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북한에서 하는게 국정 교과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 교과서를 찬성하고 자식 잃은 부모에게 욕이나 하는 인간은 당신이 종북이다.

그런 사람들은 열심히 김정은 귀두컷이나 봐라.

따라하지는 마라. 나라 촌스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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