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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국과 일본은 무엇이 다를까? 음식문화편

투명에가까운블루 2017. 2. 26. 05:24

한국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일본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블과 경기침체, 따돌림(이지메), 히키코모리 문제 등이 그래왔고 최근에는 오타쿠 문화가 점점 한국에서도 대두되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닮은 듯 닮지 않은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제 경험에 비추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음식입니다.

 

 



1. 음식문화

일본의 식食문화라고 하면 제일 먼저 소식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사실 최근의 일본 식문화는 소식과는 거리가 멉니다. 반대로 오오모리(밥 많이/고봉밥 정도?)가 기본이 되기 시작하여 메가모리(밥 그릇 밥 양 모두 메가급)로 진화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식문화는 과거의 밍밍하고 소식이라는 이미지와 반대로 양이 많고 달짠(달고 짜고) 음식 문화로 바껴왔습니다.

우리도 양을 많이 먹는 식문화가 있어왔지만 우리와의 큰 차이는 일본은 밥만 자꾸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몇 첩 반상이니 반찬 수가 늘어나는 우리나라의 문화하는 다른 방향이죠.  음식문화의 세부적인 디테일한 다름은 다른 부분에서 더 다루겠습니다.

 

 



2. 배달음식

배달의 민족인 우리나라는 광고처럼 어느 나라보다 배달이 많이 발전한 나라죠. 대부분의 음식은 배달이 가능한데요.
인건비가 비싼 일본은 좀 다릅니다. 보통 스시(초밥)나 시장에서 자전거나 걸어서 가져가다 줄 수 있는 상인들 상대의 라면, 소바 등이 그 주류를 이루며, 우리처럼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우리 기준 배달은 피자헛, 도미노 피자 등의 피자류 정도입니다. (배달비가 추가 됨) 이러한 문화적 배경에는 인건비도 있지만 우리보다 덥고 습한(음식이 상하기 쉬운) 날씨와 친구들과 어울리며 배달음식을 먹는 경우보다 혼자 혼밥을 하는 개인주의적 문화의 발달이 배경으로 보입니다. 혼자서 무엇을 시켜먹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저렴한 도시락 문화가 발전한 것이죠.

 



​​3. 먹는 방법


일본의 경우 개인 화로로 고기를 굽는 문화는 이미 티비 등에서 많이 소개되어 익히 알려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자카야에서도 본인이 먹고 싶은 안주를 각각 시키는 경우도 허다하죠. 이처럼 일본의 식문화는 같이 먹는다는 개념보다는 같이 있어도 각각 먹는다는 개별 식도락 개념이 강합니다.

일본친구들과 한국에서 밥을 먹다보면 이런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렇게 하나만 먹으면 안 질려?"

한 대접으로 음식이 나오는 우리와 다르게 각각 조금씩 음식을 주문해서 먹기 때문일까요? 일본인들은 같은 음식을 3-5조각 먹으면 금새 질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킨집이 생각보다 일본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도 이런 질림 성향과 2번 항목이 결합된 결과로도 보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한국과 일본은 무엇이 다를까? 1편 음식문화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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