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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안 되는 사이에 노무현 대통령을 소재로 한 2가지 다큐가 개봉했습니다.

최근에 시대적인 변화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 취임으로 노무현 대통령님 이름이 자주 등장하네요.

과거에 박정희 패러다임이 지금은 노무현 패러다임으로 시민의식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박정희 VS 노무현 이게 현재 한국의 세대간의 인식차이,

한 발 더 나아가 시대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좌표가 되는 것 같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거나 관심으로 두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영화 '노무현입니다' 와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석과 컨셉 사이"


'영화 노무현입니다' 의 구성은 정석에 가깝습니다.

대통령 후보 선발이라는 드라마틱한 사건을 중심에 두고 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 끌어나가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인물 인터뷰와 과거에 에피소드를 틈틈히 보여줍니다.

반면,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제목답게 노무현 대통령과 지금은 돌아가신 백무현 후보를 교차해서 보여주면서

각자의 모습을 그려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무현입니다' 가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져서 집중하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정석 구성보다는 컨셉츄얼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좋으실 수도 있겠네요.



"같은 주제 다른 주인공"


노무현 대통령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니 둘 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두 영화의 주인공은 다릅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는 명백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각종 영상들을 활용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비춥니다.

반대로 영화 노무현입니다 는 노무현 대통령을 소재로 활용하고

주인공은 오히려 노사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사모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으로 인한 변화,

이 변화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좀 더 많은 영상이 보고 싶다면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한 시대의 사람들과 과정이 보고 싶다면 노무현입니다 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진한 유채화와 3D 그래픽의 차이"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선거 유세를 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면서 정치인으로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무현입니다 에서 정치인으로서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유명한 연설도 많이 등장하고요.

하지만, 노무현입니다 에서는 친한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성격과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노무현 대통령을 진하게 평면으로 그려냈다면,

노무현입니다 는 360도 입체 그래픽으로 그려낸 느낌이랄까요.


"시작은 노무현입니다 끝은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가 권해드리는 것은 노무현입니다를 먼저 보시고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후에 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전체적인 노무현 대통령과 그 시대의 변화를 이해한 다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두 영화 중 하나만 보시겠다면 하나만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있던 그 시대가 궁금하다면 영화 '노무현입니다' 를

노무현 대통령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를


지금은 시대의 아이콘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를 지금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써

한 번쯤은 보고 조금이나마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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