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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이 보인 한국영화 1987

투명에가까운블루 2018. 1. 18. 05:08

"한국 영화에는 감독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 많은 평론가들이 하는 얘기들입니다.

그런 생각을 깨는 한국 영화가 나왔습니다 바로 1987!

시대극이라 영화의 의미만이 주목을 받는 것 같지만,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적이 완성도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영화 1987 스포


장준환 감독의 천재성


1987의 감독은 장준환 감독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는 '지구를 지켜라' 라는 좋은 작품을 만들었던 감독이죠.

좀 더 유명한 영화로는 '화이'를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업계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천재라는 말들이 많이 돌았고,

그 능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워 했다고 하네요.

영화 1987에서는 이 장준환 감독이 정말 제대로 본인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매니아성이 강한 영화라 좋은 영화임에도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역시 우리나라는 대중 영화를 해야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슬픈일이네요.


영화 1987 추천


배우들의 미친 연기, 김윤석의 한방!


1987을 보면서 가장 놀란 점은 화려한 캐스팅인데요.

영화에서 중요하지만 실제 출연 장면은 거의 없는 박종철 열사 역할을 여진구가 할 정도로

주연급 캐스팅과 특급 조연들이 넘쳐나는 영화입니다.

생각나는 사람들만 쓰더라도 김윤석, 하정우, 박희순, 유해진, 강동원, 김태리, 이희준, 여진구 등 마치 도둑들을 보는 것 같은

좋은 배우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이 중에서 단연 최고를 뽑으라면 전 김윤석을 뽑고 싶네요.

예전에는 미드급이었다면 지금은 헤비급으로 그 무게감이 몇 배는 더해진 느낌입니다.


영화 1987 추천


알고 보면 재미있는 반전


1987에는 살짝의 조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그 때 당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우현은 반대로 경찰국장역으로 나옵니다.

지금 민주당의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연세대 주축이었다고 하죠.

그리고 대공처장역의 김윤석은 박종철 열사의 고등학교 2년 후배라고 합니다.

이 사건에 큰 역할을 했던 문익환 목사님의 아들인 문성근 배우는 장세동 역할을 합니다.

실제와 영화 속이 거울처럼 반대로 투영되어 있는 거죠.


영화 1987 흥행


1987은 의식적으로도 영화적으로도 정말 훌륭한 영화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나중에 IPTV로라도 꼭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한국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네요.

장준환 감독의 다음 영화도 꼭 보는 것으로 결정해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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