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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인 프로방스 느낌표!

투명에가까운블루 2015. 10. 14. 15:32

어제 본 2편의 영화 [러브인 프로방스,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중 러브인 프로방스 리뷰를 먼저 쓰려고 한다.

사실 먼저 본 영화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지만 이 영화를 먼저 쓰는 이유는 단순히 이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간단한 스토리]

부모의 이혼으로 여름방학을 할아버지댁에서 보내게 된 3남매.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할아버지와 그들에게는 상상도 못한 시골 마을 프로방스에서

서로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요즘 흔히 말하는 힐링 영화.

 

영화 추천 러브 인 프로방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장 르노만으로도 기대가 된 영화.

레옹을 계기로 알게된 장르노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영화는 그랑블루 입니다.

 

첫 장면에서 할머니와 아드리엔과 레아 3명이 대화를 하는데 이 대화 소리를 배제한채 음악만 흐르는 장면이 조금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그 장면에서 메인 포커스인 테오의 관점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차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 음악때문인지 묘한 설레임을 갖게 하더니,

3남매가 오른지 모르고 부인을 기다리고 있는 장 르노의 모습이 나오는 순간부터 설레임이 두근거림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할아버지에게 거부감을 갖는 아드리엔과 레아 그리고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할아버지 폴.

편견없이 할아버지에게 다가가는 테오의 역할이 이들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흐름에 윤활유가 되어 삐그덕 되지 않도록 잘 잡아주고 있다.

첫째 아드리엔과는 그가 앞으로 안게 될 무게감에 대한 인식과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안아주고, 가장 관계 개선이 힘들었던 레아와는 이해보다는 진솔한 서로의 얘기로

이해해 가는 과정들..

어찌보면 너무 쉽게 해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무리하게 보이지 않은 이유는

할아버지 폴의 과거 이야기들을 조각조각 아이들과 관객들에게 전달하여 공감할 수 있게 만든 탄탄한 연출때문이었을 것이다.

 

 

 

 

 

 

드라마라는 장르가 잔잔하게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러브 인 프로방스는 설레이고 두근거리는 영화" 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설레임을 만드는데 O.S.T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귀에 익은 향수에 젖게 하는 올드팝과 프로방스에 자연, 이 속에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열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러브 인 프로방스를 보고 커피 or 식사로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면,

분명 기분 좋게 열린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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