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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많은 이들의 한숨 메이커가 되버린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전망을 알아보자. 급상승에서 지지도 없는 급하락으로 마이크로디지탈 주식 고민 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과연 주가는 어찌될지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 요소를 다각도에서 분석해 봤다.
마이크로디지탈 주가전망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위치보다 더 떨어질꺼라는 것은 아니다. 현재 위치에서 한 번쯤 이슈와 물리며 탈출 혹은 손해폭을 줄일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를 하나씩 적어보겠다.
마이크로디지탈 주가 상승 이유
마이크로디지탈위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세포배양시스템과 일회용 세포배양백 때문이다.
이 세포배양장비는 백신이나 항체치료제를 대량생산하기 위한 필수 제품이다.
백신의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물질은 플라스미드라는 것을 박테리아에 삽입해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배양과정을 통해 박테리아가 증식하면서 수조개의 스파이크 단백질 물질이 생산되게 된다. 배양용으로 쓰인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이 플라스미드에서 코로나19 관련 유전자 부위만 잘라내는 과정을 통해 백신이 생산 된다.
이 배양장비 사용 후 전체 제품을 세척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여기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사용 후 폐기하고 다른 배양백으로 교체하면 되기때문에 필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 배양장비와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해외에 의존했다. 그러다보니 공급 차질로 국내 백신 생산 자체가 늦어지기도 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 최초로 일회용배양백 양산을 하게 되고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유일하다고 회사는 말하고 있다.
일회용 배양세포백의 국내 생산과 함께 해외 프레스티지바이오향에 대한 1차 공급 계약과 중국 수주를 따면서 주가가 단기 급상승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마이크로디지탈 주가하락 원인
이렇게 생각하며 오른 마이크로디지탈 주식이 반등도 없이 하락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코로나 치료제의 개발이다.
미국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획기적으로 진전됐다는 발표와 함께 코로나 관련 주식들이 다 무너졌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세포배양장비와 일회용세포배양백도 결국 백신 생산을 위한 장비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악재로 작용하게 되었다.
두 번째, 미국 싸이티바 국내 생산시설 설치이다. 나는 첫 번째보다 이걸 더 큰 악재로 보고 있다. 미국 주요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사에도 배양백을 납품 중인 싸이티바가 2022년부터 3년에 걸쳐 국내에 생산설비를 짓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디지탈이 가진 국내생산이라는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주가하락의 원인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장애요소는 하나가 더 있다.
일회용배양백은 양날의 칼이다.
주로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말하면서 장점으로 뽑는 것이 한 번 납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회용이기에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굉장히 좋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입장에서 봐보자. 결국 기존의 장비에서 마이크로디지탈 배양장비로 전환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장비를 교체하는 것은 어느정도 주기도 필요하고 비용투자도 크기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거기에 싸이티바가 국내생산까지 한다면 굳이 장비를 교체할 이유를 찾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장비를 교체하게 하려면 마이크로디지탈의 배양장비가 압도적으로 뛰어난 먼가가 있어야할텐데 내가 조사한 시점에서 그런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마이크로디지탈 예상 주가 흐름
너무 부정적인 요소를 많이 써놨지만 그래도 적자만을 기록하던 마이크로디지탈이 셀링이 되는 사업수단을 만들었고 수주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는 힘들겠지만 국내외로 수주를 일으키고 있고 3자 유증(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발행을 통해 생산시설 확충까지 하는 것을 보면 회사 내적으로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세포배양장비와 일회용세포배양백을 통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될 가능성도 보이고 이러한 국내외 영업 활동을 통해 수주 소식이 이어진다면 상승모멘텀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하는 것 같은 큰 흐름까지는 어렵겠지만 충분히 약간의 상승으로 마이너스폭을 줄여줄 수 있는 시점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주나 이런 뉴스는 아무도 모르는 예측의 영역이기때문에 손절 시점을 이런 요소들을 감안해서 잘 판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