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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해외직구로 구스다운 이불 구매하기!

투명에가까운블루 2016. 1. 18. 18:43

해외직구로 구스다운 이불을 구매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려서부터 덥는 이불이 무거우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항상 구스다운 이불을 사야지 사야지 생각만 했는데... 어느날!

집으로 날라 온 구스다운 이불상자!

알고보니 제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어머니께서 홈쇼핑으로 지르셨다고 합니다.

가격이 자그만치.. 100만원! 이건 아니다 싶어서 환불하고 부모님꺼와 제꺼 구스다운 이불을 구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몇 시간의 공부 끝에 구스다운 이불의 기본 지식과 해외직구 구매를 마음 먹었습니다.


솜이불이 보편화된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서는 구스다운 이불을 즐겨 사용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가격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구매결과 구스다운 이불 구매를 생각하신다면 진리는 해외직구라고 단언합니다.


구스다운 이불 해외직구


구스다운 이불 해외직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 침구용구 관련 용어와 구스다운 이불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기본용어 정리]


컴포터 (Comforter) -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이불로 쉽게 말해서 덥는 이불입니다. 오늘 소개할 주요 내용이기도 합니다.

듀벳커버 (Duvet cover) - 위의 컴포터를 감싸는 커버입니다. 이불커버로 품질은 TC로 표시합니다.

필로우&샴 (Pilow & Sham) - 베개입니다. 큰 쿠션을 샴, 머리에 배고 자는 일반 배게는 필로우입니다.

핏 시트 (Fitted sheet) - 매트리스 커버입니다. 면 소재의 제품이 많이 쓰이는데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기때문에 몇 장 가지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훼더베드 (Feather Bed) - 호텔 침대가 집보다 편한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보통 깃털 90% 솜털 10%로 이루어진 매트리스 위에 올려 놓는 보료입니다.




[구스다운 컴포터 고르기]


침구류 중에서 가장 고르기 어려운 것이 컴포터입니다.

오늘은 구스다운 컴포터 고르는 방법을 기준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구스다운의 종류

보통 캐나다 구스, 헝가리안 구스, 시베리안 구스 등의 용어는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운의 원산지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추운 지방의 거위 솜털이 복원력이 좋고 따듯하다고 합니다.

위의 3가지 지역의 다운이 가장 유명하고 관리에 있어서 노하우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이 세 곳 가운데 하나를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전 시베리안 구스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손으로 털을 뽑은 것은 Hand Harvest라고 하며 가격도 더욱 고가입니다.

◆ 구스다운 이불에서 다운 함량은 어느정도 되야 할까?

기본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운(거위 솜털) 함량이 75프로를 넘어야 Down이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등의 해외사이트에서 볼 때 Down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으면 75프로는 넘게 다운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운 함량이 100프로 이면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필파워입니다.

깃털의 경우도 보온력, 복원력 등의 장점이 있어서 일정 비율을 섞는 경우가 많습니다.

8:2 (솜털 8 : 깃털 2) 이상만 된다면 나머지 요소를 비교하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 필파워




구스다운 이불 해외직구 필파워


필파워는 구스 다운 1온스(oz)을 넣고 24시간 후에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운 자켓 등에서도 볼 수 있는 700FP, 800FP가 이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따듯하고 좋은 제품입니다.

구스다운 이불 구매 시 보통 600FP는 넘어야 따듯한 이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스다운에 있어서 필파워는 따뜻함과 부피, 무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 구스다운 컴포터 외피 (Thread Count)

거위털은 굉장히 작은 구멍으로도 빠져 나옵니다.

목화솜에 비해 거위털은 굉장히 미세하기 때문에 구스다운 이불을 사용하면서 나오는 유일한 불평이 털이 날린다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촘촘한 외피를 고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마켓이나 옥션 등의 오픈마켓에서 티셔츠를 구매하실 때 20수니 30수니 하는 단위를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1g의 실로 20미터의 실을 만들었다면 20수, 30미터의 실을 만들었다면 30수가 됩니다.

즉 실이 얼마나 촘촘한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이 수 대신에 TC(Thread Count)로 표시합니다.

이 TC는 1인치 스퀘어 안에 실이 몇 개 교차되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120수가 600TC정도이며, 1200TC면 240수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렇다고 실이 무조건 얇은게 좋은게 아닙니다.

너무 얇으면 구김이 많고, 내구성이 떨어지며 드라이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1200TC라고 해도 털빠짐은 있고 어차피 커버를 씌워야하기 때문에 적당한 선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 홈쇼핑 등을 보시면 다운 프루프 가공이니 워터 프루프 가공이니 해서 털빠짐을 막는 굉장히 고급 가공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이 프루프 가공은 안쪽에 코팅막을 씌워서 털빠짐을 막는 방식인데, 바스락 거려서 사용감도 안 좋을 뿐더러 구스다운의 장점 중 하나인 투습 방풍 효과를 제거해 버립니다. 이런 제품은 절대 구매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구스다운 부피

우리나라에서는 1kg니 하면서 표시를 하는데 외국이다보니 온스(oz)를 사용합니다.

겨울용 이불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60oz인데 이것은 보일러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과합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는 것이 36온스인데 이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더워서 가끔 이불을 발로 찰 정도입니다.

구스다운이 덮고 있으면 몸안의 열이 바깥으로 새지 않고 점점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추위를 타고 집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전혀 키지 않는게 아니시라면 가능한 40온스 이내로 고르시길 추천합니다.




구스다운 이불 해외직구 1




[결론]


부피 : 30~40온스 / 필파워 : 600FP이상 / 외피 : 600TC이상

가격 : 200달러를 넘으면 관세가 붙기 때문에 배송비 포함 200달러를 넘지 않는 제품으로 구매하세요.




저는 구스다운 이불을 아마존에서 구매해서 위메프 박스를 통해 배송 받았습니다.

위메프 박스는 처음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편하더라고요.

부모님과 제 이불을 구스다운 컴포터 + 베개커버 + 이불커버 세트로 2세트 구매하였습니다.

세트로 구매하다보니 관세를 내고 말았네요.


구스다운 이불 해외직구 2


총 사용 비용

이불 세트 2개&배송비($406.96) + 한국 배송비(58,000원) + 관세(115,000원) =약 65만원


거금을 지출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이불 하나 세트 값으로 2개 구매하고도 35만원이 남았네요.

저같은 경우는 관세 등이 걸려서 그렇고 개별 포장을 하는 방법 등으로 비용을 더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적어서 전 못 챙긴 부분이 많네요.

상품은 부모님과 저 모두 대 만족을 하며 쓰고 있습니다.

구스다운의 가벼움과 따뜻함을 맛보고부터 다시는 원래 이불로 못 돌아갈 것 같은 불안감이..

많은 도움 되셨길 바라며,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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