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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 사진을 보다가 삿포로에서 사먹었던 군고구마가 먹고 싶어졌다.

왠지 모르게 땡기는 이 느낌.. 입질이랄까..

사람 심리가 이상한게 가끔 날씨가 더워지면 설렁탕이니 군고구마니 하는 것들이 생각난다.

사람이 다 고만고만한지 나랑 같은지 군고구마를 파는 장사가 꽤 잘 된다고 한다.

 

 

여름 군고구마

 

이런 비슷한 다른 것을 생각해 보다가 베스킨라빈스가 떠올랐다.

그렇다! 겨울 아이스크림이다!

나는 오로지 겨울에만 베스킨라빈스를 간다.

일부로 그렇다기보다는 왠지 겨울에 그 간판을 보고 있노라면..

상큼한 레인보우 샤베트가 떠오르고 슈퍼스타나 민트 초코 같은 것들도 떠오른다.

 

겨울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

 

특히 겨울에 집에 박혀서 영화라도 보고 있으면..

패밀리 사이즈 하나 안고 담요나 덥고 있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베스킨라빈스를 먹는 사람들에게 다 한 가지씩 꼭 넣는 아이스크림이 있을 것이다.

제일 많은 것은 민트초코일려나? 난 희안하게도 레인보우샤베트다.

처음 먹었을 때 아이스크림이 새콤달콤맛이 나는 것이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릴 때 기억이 참 무섭다.

아직도 레인보우 샤베트는 나의 기억에 박혀서 습관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발상의 전환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 사실 오늘 글을 쓰기 시작한 목적은 발상의 전환이다.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여름에 군고구마를 파는 가게가 잘 될까?

정답은 늘 그렇듯 잘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수요가 적어서 힘들 것 같지만, 경쟁이 약하기 때문에 적은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요즘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다양한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새로 생겨나는 업체들을 보면 모두 중간 브로커 역할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대리운전 서비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배달앱 등이 이런 예이다.

 

발상의 전환 배달의 민족

 

대리운전이야 없다면 당장 대리기사님들과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굳이 배달앱이 없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음식을 잘 시켜왔고, 또 잘 시켜 먹어갈 것이다.

청와대에서는 맨날 '창조경제 창조경제' 외쳐대는데 실상 시장은 기존 산업에서 더 남겨먹을 것이 없냐만 연구하는 것 같다.

 

인터넷의 발달로 유통망이 심플해져가는 요즘의 흐름과 다르게 우리 경제는 유통망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달 되고 있다.

요즘 같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울 때, 

넉넉치 않은 노동자, 상인들의 이익을 뺏기보다는 이상은 없지만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B급 상품들을 판다면..

반대로 생산자에게는 버려야할 상품에서 이익을 볼 수 있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으니 좋지 않을까?

 

 

발상의 전환 B급 상품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 생각의 방향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때가 아닐까?

여름 군고구마에서 B급상품까지 너무 멀리 와버렸다..;;

 

#여름 군고구마 #겨울 아이스크림 #B급상품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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