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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코카콜라 마케팅 잠시 길을 잃다

투명에가까운블루 2016. 5. 17. 12:10

코카콜라는 두 말할 것 없는 뛰어난 마케팅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 기업이 어떻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 이미지를 유지해 나가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나도 대학시절 광고를 전공하며 사례들을 많이 공부해왔고 일을 하면서도 많이 참고하게 된다.

 

 


매번 참신한 광고를 선보이는만큼 수상이력 또한 화려하다.
특히 코카콜라 VS 펩시의 디스전은 비교광고의 교과서처럼 전해지고 있다.


항상 놀라운 디자인으로 다른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는 코카콜라지만 한국에서 마케팅 활동을 보면 문득 물음표가 생긴다.


최근에 진행한 패키지에 문구를 넣는 활동은 하늘보리 등의 다른 기업에서 따라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광고와 이 마케팅 활동은 누구를 타겟으로 하는 것일까?
전체적인 톤&매너는 여성타겟으로 보인다.


위의 2PM을 활용한 광고도 10대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10대 20대 여성은 코카콜라의 헤비유저일까? 아니면 확장하고 싶은 소비자층일까?

 

 


한국 코카콜라는 한 동안은 무한도전팀을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이것에 타겟은 매스로 보인다.
전 연령에서 사랑 받는 코카콜라니깐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코카콜라가 아니라 다른 음료수 광고로 보인다는 점이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이미지를 구축하는 코카콜라에게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
물론 좋거나 세련된 광고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가 통일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모든 광고가 타겟도 다르고 비쥬얼도 너무 다르다.
코카콜라가 한국시장에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혼선이 온다.
얼마 전 보았던 "마릴린먼로와 키스하다" 광고는 비쥬얼이나 컨셉적으로는 우수해 보였지만, 방향이 애매하다.


마릴린 먼로와 앨비스가 먹었을 정도의 전통음료라는 것이 코카콜라가 추구할 이미지나 가치는 분명히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잘하는 회사가 최근 몇 년 활동들이 아쉬워서 코카콜라 마케팅에 대한 넋두리를 좀 해보았다.
추구할 방향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잘 확립하여 보는 즐거움이 있는 코카콜라가 되기를 바래본다.

 

#코카콜라 #코카콜라 마케팅 #마케팅 사례 #코카콜라 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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