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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영화리뷰.. 그것도 내가 마블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엑스맨의 새로운 신작 아포칼립스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요즘 일이 너무 바빠 영화는 커녕 주말도 없이 지내다가 오랜만에 힐링을 위해 시간을 내어 영화관을 찾았다.

계속 기대하고 있던 엑스맨 시리즈의 신작! 솔직하게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스포를 할 맘은 없기 때문에, 스토리는 간단히 얘기하겠다.

태초에 신으로 상징됐던 다른 사람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자 아포칼립스가 절대악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다시 엑스맨들이 모여서 싸우는 이야기가 이번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주요 스토리다.

 

아포칼립스라는 것이 캐릭터의 이름이자 세상의 종말을 뜻한다는데.. 솔직한 내 생각은 엑스맨의 종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끝나고 정말 짜증이 나는 것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엄청 애썼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다양할텐데 내가 거기서 "엄청 재미없네. 쓰레기네." 라고 표현하면 잼있게 본 사람들의 감정에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영화를 보고 나와서 처음 한 행동은 감독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매그니토

 

영화볼 때 미쉘 공드리, 크리스토퍼 놀런,  팀 버튼 정도를 제외하고는 감독을 신경쓰지 않는 내가 감독을 찾아 본다는 것은 둘 중의 하나다.

영화가 정말 괜찮았거나.. 영화가 너무 안 좋았거나..

아쉽게도 이번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후자가 이유였다.

그리고 내가 재미 있게 봤던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같은 감독인 브라이언 싱어라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

 

"한 감독이 같은 소재의 영화에서 이렇게 퀄리티 차이가 날 수 있다니.."

한 줄로 얘기하자면 "스토리는 엉망, 구성은 유치" 이렇게 말하고 싶다.

스토리가 얼마나 중구난방인지 미스틱이 나이트 크롤러와 순간이동 한 후 이동한 장면이 나올 때까지 20~30분의 시간이 흐른다.

그 사이 다른 스토리는 20분 동안 진행되었는데.. 미스틱은 몇 초의 이동을 했을 뿐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미스틱

 

등장인물들이 많다보니 당연히 어려움이야 있었겠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게 중구난방이고 사방의 흩어져서 스토리가 전혀 집중이 되지 않는다.

매그니토가 나중에 철근으로 엑스(X)자를 만드는 장면에서는 극장을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너무 유치하고 오그라들어서 극장에 앉아서 보고 있기 힘들 정도였다.

그것도 매그니토가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 캐릭터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조차 의심되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이 진이 불사조를 쏘는 장면에서는 마치 태왕사신기 마지막편의 문소리가 생각날 정도로 유치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퀵실버

 

X-man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씬스틸러였고, 가장 명장면을 만들었던 퀵실버 또한 이번 편에서는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 전편과 같은 방식의 본인 빼고 나머지는 슬로우 액션을 펼쳤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내 기대가 너무 컸던 건지.. 반대로 실망이 왔을 때 분노가 너무 컸던 것 같았다.

어벤저스 시리즈는 너무 스토리가 얉고 액션만이 유일한 볼거리라는 점이 싫어하는 이유였는데, 이번 엑스맨 또한 어벤져스와 다르지 않다.

스토리는 엉성하고 액션만이 늘어서 있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액션 연출이 매우 유치하는 점.. 웃기지 않은 개그나 던져대는 마치 엑스맨 시리즈의 아포칼립스를 외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와 가장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은.. 호빗 1,2편을 잼있게 보고 1년을 기다리다가 3편 호빗 : 다섯 군대의 전투를 본 그 느낌이었다.

다음편 엑스맨이 나오면 또 볼 것 같긴하지만.. 이건 아니다.. 진짜 아니다.

근대 왜 이리 네이버 평점은 높은지.. 알바인지 아니면 내가 이상한건지.. 엑스맨을 보면서 내가 중간에 뛰쳐 나가고 싶다니...

비판투성이지만 가장 솔직하게 쓴 엑스맨 : 아포칼립스 리뷰는 여기서 마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매그니토 #미스틱 #나이트 크롤러 #프로페서 #제니퍼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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