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살 때 한창 일본 영화에 빠졌던 시기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다양한 영화를 많이 접하였고, 덜 유명한 영화를 찾다 보니 일본영화가 많았다." 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다. 사람들과 가끔 영화를 하다보면 일본영화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다수 있는 것 같다. 누군가는 '그 특유의 오버스러움이' '너무 잔잔해서' '뜬금없이 특이해서' 등의 이유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는 나누어 보자면, '너무 잔잔해서'에 가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위의 글만 보고 나면 왠지 이 영화에 대해 안 좋게 말하는 것 같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 같이 본 친구에게 처음 한 말은,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어" 였다. 최근에 본 영화도 있고 해서 지금은 생각이 다르지만, 그만큼 ..
영화
2015. 10.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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