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굳이 마케터라는 부류의 인간이다. 어느 직업이나 그렇듯 모든 사안을 자신이 속한 업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직업병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를 볼 때도 그렇게 바라보고 혼자 분석 아닌 분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한테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할 만한 지식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내 관점에서 본 기본적인 각 당의 마케팅 얘기를 해보려 한다. 현재 우리나라 주요 3당의 국회 의석 점유율은 1위 새누리당, 2위 새정연, 3위 정의당 순으로 나타난다. 새누리당의 실제 득표는 40% 수준이지만 좌석은 과반수 이상을 점하고 있다. 이는 각 선거구 투표에서 이기는 사람만이 인정되는 소선거구제(winner takes all)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자면, 어느 동네 중국집에 짜장면을 먹고 ..
3년전까지도 난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친해지게 된 지인이 마침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주제로 토론하다보니,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들 부터 먼저 보기 시작했다. 기사들과 그 밑에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진보니 보수니 하는 얘기들.. 처음에는 이런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식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 되지 않을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이런 생각은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상식이 서로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방향이 알고 싶어서 유명하다고 하는 각 진영을 대표하는 토론가들의 얘기들 인터뷰, 책 등 양쪽의 논리를 듣고 보고 내린 결론은, "내 정치 입장은 진보에 가깝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