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다니다보면 그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상상한다.그리고 내가 그들이 되어 본다. 태어난 곳이 이 곳이라면 나는 저기에 있는 저 낡은 학교를 나와컴퓨타크리닝이라는 문구가 정감가는 저 세탁소 아저씨와는 인사를 나눌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을 것이고,맞벌이로 혼자 집에 남게 되었을 때는 저 슈퍼의 할아버지가 돌봐준 추억이 있을 수도 있다. 머 이런 생각들그들의 입장이 되어 상상해보고 상상 속 삶을 적는 일기를 만드는 것그것이 타인일기다. 거창하게 '타인을 삶을 탐닉하다' 라는 부제를 만들어 봤지만,실상은 나의 여행방식 혹은 놀이일뿐이다. 이런 상상을 하면서 마케터로서 그리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어떤 상황에 처한 개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공감해보고 싶은 마음도 담겨있다.그리고 언젠가 글을 써보..
어딘가에서 즐겁게 무엇인가를 하는 이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그 무엇인가를 나도 하고 싶은 기분에 빠진다. 평화로운 일요일 오전 카페에 앉아 브런치와 커피를 한잔 멋진 여행지에서 평생에 남을 사진 촬영 할로윈 분장을 하고 이태원에 가서 정신 놓고 미친 듯 놀기 멋진 외제차를 타고 한강 드라이브 누구라도 쳐다볼 정도로 멋진 이성친구와의 연애 유럽부터 아마존까지 세계여행 우리가 일상에서 하고 싶다고 느끼는 수 많은 일들. 그것들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일까? 사실은 카페보다 집에서 늘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지 사진을 찍기보다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지 멋모르는 세계를 가기보다는 익숙한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지 내가 원한다고 느끼는 많은 것들이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