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들어온 시점부터 이상한 현상이 일어 났습니다.(내가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 그 때여서 이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최종으로 정치적 이슈로 향하는 현상입니다. 사건 발생 > 다각화 된 사건 분석 > 정치적 이슈로 귀결 거의 모든! 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회적인 이슈들이 위의 형태로 귀결되는 것을 봐왔습니다. "모든 일은 정치인가?" 정치가 대부분의 사회현상과 관련 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정치라는 것이 이 사회의 존속과 방향을 정해나가는 작업이고 이를 규정화하기 위한 룰을 정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 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처음에는 대기업의 입장, 골목상인들의 입장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소개 될 ..
나는 굳이 마케터라는 부류의 인간이다. 어느 직업이나 그렇듯 모든 사안을 자신이 속한 업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직업병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를 볼 때도 그렇게 바라보고 혼자 분석 아닌 분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한테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할 만한 지식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내 관점에서 본 기본적인 각 당의 마케팅 얘기를 해보려 한다. 현재 우리나라 주요 3당의 국회 의석 점유율은 1위 새누리당, 2위 새정연, 3위 정의당 순으로 나타난다. 새누리당의 실제 득표는 40% 수준이지만 좌석은 과반수 이상을 점하고 있다. 이는 각 선거구 투표에서 이기는 사람만이 인정되는 소선거구제(winner takes all)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자면, 어느 동네 중국집에 짜장면을 먹고 ..
어릴적 민주주의는 막연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의 나에게 민주주의는 만병통치약처럼 항상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리고 이 생각은 몇 년전까지는 유지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사회의 민주성을 나타내는 언론의 자유지수는 계속 떨어지고, 촛불 들고 시위하는 시민에게 물대포를 쏘고 캡사이신을 뿌려대는 내가 어릴적에도 잘 보지 못한 모습들.. 9시 뉴스 시작전에 대통령 얼굴만 나오면 완벽할 정도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모습들.. 그리고 그런 짓을 하는 정권이 민주주의 상징인 투표로 뽑았다는 사실. 그런 짓을 반복해도 또 투표가 그들의 손을 들어준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존중해야할 선거에서 부정이 일어나고.. 그래도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는 이상한 현실. 민주..
3년전까지도 난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친해지게 된 지인이 마침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주제로 토론하다보니,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들 부터 먼저 보기 시작했다. 기사들과 그 밑에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진보니 보수니 하는 얘기들.. 처음에는 이런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식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 되지 않을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이런 생각은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상식이 서로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방향이 알고 싶어서 유명하다고 하는 각 진영을 대표하는 토론가들의 얘기들 인터뷰, 책 등 양쪽의 논리를 듣고 보고 내린 결론은, "내 정치 입장은 진보에 가깝다." 하지만..